뷔페 제대로 즐기는 방법, 돈 아깝지 않게 먹는 순서와 고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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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제대로 즐기는 방법, 돈 아깝지 않게 먹는 순서와 고르는 요령

뷔페 가기 전부터 차이가 납니다

얼마 전 가족 모임으로 호텔 뷔페에 갔는데, 같은 가격을 내고도 만족도가 사람마다 꽤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떤 사람은 초반에 튀김과 볶음밥으로 배를 채워서 금방 포기했고, 또 어떤 사람은 조금씩 맛을 보면서 마지막 디저트까지 기분 좋게 즐기더라고요. 사실 뷔페는 많이 먹는 곳이라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 골라 먹는 곳에 가깝습니다.

보통 성인 기준 호텔 뷔페는 1인 7만 원대부터 15만 원대까지도 가고, 일반 프랜차이즈 뷔페도 주말에는 평일보다 20~30% 정도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 없이 접시를 채우기보다는, 처음 10분을 어떻게 쓰느냐가 꽤 중요합니다.

도착하면 바로 줄부터 서기보다 전체 코너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샐러드, 해산물, 그릴, 즉석요리, 한식, 중식, 디저트 위치를 먼저 파악하면 나중에 접시 위가 뒤죽박죽 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데 이걸 은근히 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고프니까 눈앞의 음식부터 담게 되거든요.

처음 접시는 가볍게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첫 접시는 입맛을 깨우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샐러드 몇 가지, 차가운 해산물, 작은 전채류처럼 부담이 덜한 음식으로 시작하면 뒤쪽에 나오는 메인 메뉴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림 파스타, 볶음밥, 감자튀김, 빵처럼 포만감이 빠르게 오는 메뉴를 처음부터 많이 담으면 생각보다 금방 배가 찹니다.

뷔페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한 접시에 너무 많은 종류를 담는 겁니다. 초밥 옆에 갈비, 그 옆에 마라 요리, 다시 옆에 샐러드와 케이크가 같이 있으면 각각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접시는 작게 나눠서 쓰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첫 접시는 전채, 두 번째는 해산물, 세 번째는 고기나 즉석요리처럼 흐름을 나누면 훨씬 덜 피곤합니다.

  • 첫 접시는 샐러드, 냉채, 해산물처럼 가벼운 메뉴 위주
  • 밥, 면, 빵은 초반에 많이 담지 않기
  • 한 접시에는 비슷한 계열 음식끼리 담기
  • 처음부터 소스 많은 음식으로 입맛을 덮지 않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메뉴를 먼저 고릅니다

솔직히 뷔페에서 모든 메뉴가 같은 가치는 아닙니다.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 감자튀김, 떡볶이, 샌드위치류는 배를 빨리 채우는 편입니다. 물론 좋아하면 먹어도 됩니다. 다만 비싼 뷔페일수록 즉석 스테이크, 양갈비, 회, 대게, 새우, 고급 치즈, 제철 과일처럼 평소에 자주 먹기 어려운 메뉴를 먼저 챙기는 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대 호텔 뷔페라면 스테이크 한 조각, 회 몇 점, 해산물, 즉석 면 요리, 디저트까지 천천히 먹는 편이 낫습니다. 반면 3만 원대 패밀리 뷔페라면 회전율이 좋은 따뜻한 메뉴와 즉석 조리 코너를 중심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가격대에 따라 기대해야 할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근데 비싼 재료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뷔페 음식은 한 번에 대량으로 준비되기 때문에, 조리 직후 나온 메뉴와 오래 놓인 메뉴의 차이가 큽니다. 같은 스테이크라도 막 나온 것은 촉촉하고, 시간이 지난 것은 퍽퍽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새 트레이를 가져오는 타이밍을 보고 움직이면 꽤 괜찮은 접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뷔페에서 피하면 좋은 선택도 있습니다

뷔페에서 아쉬움을 만드는 메뉴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너무 배부르게 만드는 탄수화물, 식어서 맛이 크게 떨어지는 튀김, 소스가 과하게 달거나 짠 음식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초반에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포만감이 빨리 오기 때문에 음식 맛을 오래 즐기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는 줄이 긴 메뉴를 무조건 따라가는 습관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 항상 맛있는 건 아닙니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줄이 생긴 경우도 있고, 특정 시간대에 한 코너만 붐비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배가 애매하게 꺼지거나 대화 흐름이 끊길 수 있으니, 줄이 길면 다른 코너를 먼저 보고 돌아오는 편이 편합니다.

  • 식은 튀김은 양보다 상태를 보고 고르기
  • 초반 탄산음료는 조금만 마시기
  • 흰밥, 볶음밥, 면류는 좋아하는 메뉴만 소량
  • 줄이 긴 코너는 새 음식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디저트까지 즐기려면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뷔페에서 디저트는 생각보다 중요한 구간입니다. 케이크, 과일, 아이스크림, 커피까지 먹고 나면 식사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메인에서 이미 너무 많이 먹으면 디저트 코너는 그냥 구경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배가 70% 정도 찼다고 느껴질 때 메인 접시를 멈춥니다.

디저트도 처음부터 여러 개를 담기보다 작은 조각으로 맛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케이크류는 보기보다 달고 묵직합니다. 과일이나 셔벗처럼 산뜻한 것 하나를 섞으면 입안이 훨씬 편합니다. 커피를 마신다면 초콜릿 디저트나 치즈케이크 한 조각 정도가 잘 맞고, 차를 마신다면 과일이나 가벼운 무스류가 부담이 덜합니다.

뷔페를 잘 즐기는 사람은 접시를 크게 채우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속도를 아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배가 고플수록 천천히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메뉴는 한 번에 많이 담지 말고 다시 가져오면 됩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내면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금방 지칩니다. 다음에 뷔페에 간다면 첫 10분만 여유 있게 써도 식사 만족도가 꽤 달라질 겁니다.

뷔페 제대로 즐기는 방법, 돈 아깝지 않게 먹는 순서와 고르는 요령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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